17호 태풍 라이언록 후보 2개의 열대요란 예상

17호 태풍 라이언록(Lionrock)이 될 열대요란 2개가 활동중이어서 이에 대해 정리를 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태풍 발생 간격이 벌어지면 벌어진 이후 생기는 태풍은 강한 경향이 있는데, 이번 태풍은 어떻게 될까요?

열대요란 92W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JTWC)에서 공개한 위성영상 정보를 보면 현재 필리핀 섬들 가운데에서 태풍으로 발달 할 가능성이 높은 열대요란 92W가 에너지를 모으고 있는 중입니다. 일단 발생 위치상 우리나라로 올 수 있는 가능성은 전혀 없는 태풍입니다.

이 열대요란은 현재 필리핀 섬들과의 마찰로 인해서 쉽게 세력을 못 키우고 있으나, 남중국해로 빠져 나가면서 태풍으로 발달해서 강하게 세력을 모아 나갈 것으로 보여집니다.

GEFS라는 모델에서는 현재 위치에서 남중국해로 북서진을 하면서 빠져나간 후 태풍으로 발달을 보고 있습니다. 중국 하이난 섬 근처를 돌아서 베트남쪽으로 가는데, 태풍의 세력은 중심기압 970전후까지 내려갈 것으로 보고 있네요.

더 많은 에너지를 모으기에는 주변 여건이 좋지 않기 때문에 매우 강한 태풍으로 발달할 것으로 보고 있지 않은 것으로 보여집니다.

또 다른 예측 모델에서는 더 갈팡질팡하고 있습니다. 일단 필리핀에서는 북서쪽으로 이동하며 빠져나갈 것으로 보여지지만, 이후에 북동쪽으로 갈 수도 있고, 갈지자 행보를 보이며 남중국해를 순회하듯 다니는 경로도 있습니다.

어떤 경로든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적지만, 애매하게 동쪽으로 이동해 나가는 코스가 된다면 태풍이 된 이후 에너지를 확보할 수도 있는 상황이 되기는 하겠죠. 아직은 워낙 초기 예측이라 예보의 신뢰도는 매우 낮습니다.

어느 열대저기압이 먼저 태풍이 될지 알 수 없으나, 또 하나의 열대요란이 활동하는 것이 있습니다. 예상경로는 아직 발생초기여서 매우 부정확하지만, 일본으로 북상할 수도, 중국 남쪽으로 진행할 수도 있는 경로가 다양히 나오고 있습니다.

초기부터 우리나라 영향을 점치는 태풍들도 가끔 있을 수 있는데, 현재 활동하는 2개의 열대요란은 그럴 가능성이 매우 낮은 상태여서 다행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한편, 우리나라에는 10월 치고는 매우 따뜻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는데, 앞으로 2-3일 이후 이 현상은 누그러 질 것으로 보이며 평년 기온을 회복할 것으로 보입니다. 춥지 않은 것은 괜찮기는 하지만, 오히려 이런 현상은 더 강한 추위를 예고하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이상 2개의 태풍 17호 라이언록 후보에 대한 정리를 마치며, 앞으로도 지속 모니터링하여 업데이트를 해 나갈 예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