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 경로 예상, 태풍의 눈 형성

14호 태풍 찬투의 강도가 빠르게 강해지고 있으며 태풍의 눈이 형성되어 대만 남부해상으로 이동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여전히 유동적인 이동경로를 보여주고 있으나, 대만을 거쳐 중국 동남부 해안으로 진행이 예상됩니다.

기상청 태풍 통보문

기상청에서 바라보는 태풍의 이동경로는 대만 남부를 스치듯 지나면서 조금 더 북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남부 해안에 근접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중국에 도착한 이후에는 방향을 틀어 일본을 향할 가능성이 높으나 이 과정에서 중국 해안에 머무는 시간이 증가하여 큰 피해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IR이미지로 살펴본 태풍 14호 찬투의 모습입니다. 위성사진과 온도를 함께 보는 것인데요, 중심부에 태풍의 눈이 형성되고 있는 것이 보여집니다. 중심기압 985에 눈이 형성될 정도로 빠른 속도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JTWC에서 예상한 경로는 우리나라 기상청과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태풍의 강도는 현재 125KTS (초속 64)까지 발달하여 매우 강한 태풍이 되어 가고 있습니다. 최고 135KTS (초속 68)까지 갈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북위 20도선까지는 거의 서쪽으로 향해 가다가 북서진으로 올라가는 14호 태풍 찬투의 경로입니다.

홍콩기상청, 미국기상청, 일본기상청 중국기상청, 대만기상청의 예측 경로를 모은 데이터입니다. 일본기상청을 제외하고 모두 비슷한 경로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일본 경로는 저기서 방향을 바꿔서 자국으로 가는 경로를 보고 있는 것입니다.

5일 뒤의 경로는 아직 유동적이나 중국 상륙 후 내륙으로 진출을 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기는 합니다. 일본기상청 경로대로 대만을 끼고 우회하기 시작한다면 대만의 피해는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가 될 수도 있습니다.

우리나라 위성인 천리안위성 2A호에서 바라본 태풍의 현재 모습입니다. 중심부에 또렷하게 눈이 보이는 것이 매우 강력한 태풍으로의 발달을 예고하는 듯 합니다.

다행히 우리나라에는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거의 없는 상황이지만, 가을 태풍의 위력을 여지없이 보여주는 14호 태풍 찬투의 향후 예측을 계속해 봐야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