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 경로, 우리나라에 영향 줄 수 있다?

현재 중심기압 915 헥토파스칼에 최대풍속이 시속 200km에 달하는 초강력 태풍 14호 찬투의 현재 위치 및 향후 이동경로 예상을 정리해 보는 포스팅입니다. 한국기상청 및 일본기상청, 대만기상청 자료와 기타 위성 사진 등 관련된 정보를 모아서 정리해 봅니다.

 

한국 기상청 통보문 (9월 10일)

한국 기상청 통보문

한국 기상청에서의 경로가 오전 발표보다 약간 동편화 되었습니다. 대만을 스쳐 지나가는 경로에서 조금 오른쪽으로 이동해서 대만 남부를 스쳐 지나간 후 중국 남동부 해상동 스쳐 지나가면서 서해상으로 빠져나가는 경로로 바뀐 것입니다.

 

두 태풍은 적당한 거리를 두고 서로 갈길을 가고 있는 모습입니다. 태풍 찬투의 뒤에는 열대요란 하나가 뒤따라 오고 있는데, 이 열대요란 96W가 향후 찬투의 경로를 바꾸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상하이 앞바다로 빠져나와서 제주 남쪽 먼 해상에서 뒤쫓아온 열대요란 때문에 찬투가 움직이지 않고 정체될 가능성을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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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기상청 찬투 예상경로

일본 기상청 자료

일본 기상청에서는 시종일관 대만의 동쪽으로 태풍 찬투가 지나간다고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는 다른 기관에서 보는 것과는 많은 차이가 나고 있는데, 일본은 기존 예상경로 보다 조금 더 동쪽으로 이동하며 경로를 예상했으며, 안타깝게도 이들의 예상에서는 북북동진을 하던 찬투가 북쪽으로 진행방향을 잠시 바꾸는 것으로 예상을 하고 있는 부분이 보입니다.

 

대만 기상청 예상경로

대만 기상청 예상경로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게 될 대만도 오전의 예측에서 상당히 많이 동쪽으로 이동했습니다. 대만에서는 대만의 동쪽 끝을 스쳐지나가는 태풍의 경로를 예상하고 있으며 중국 해안을 따라 이동하며 북상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점차 우리나라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부분입니다.

 

 

14호 태풍 찬투 현재 모습

태풍 찬투 모습

현재 위성 IR영상을 보면 중심부의 온도가 굉장히 낮은 상태에서 태풍의 눈이 확연하게 드러나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북서태평양에서 초강력 태풍이 발달한 것입니다.

 

 

13호 태풍 꼰선, 14호 태풍 찬투, 15호 태풍 뎬무 후보(96W)

13호 태풍 꼰선, 14호 태풍 찬투, 15호 태풍 뎬무 후보(96W)

현대 3개의 열대저기압이 활동을 하고 있는데, 13호는 필리핀을 지나가서 남중국해에서 서쪽을 향하고 있고, 14호 태풍 찬투는 대만을 향해 이동하고 있으며, 그 뒤를 따라 새로운 열대요란 96W가 뒤따르고 있습니다. 찬투의 뒤를 따라 계속 쫓아온다고 예상을 하고 있네요

 

 

향후 태풍 찬투 이동 경로 예상

GEFS, GEPS 예측 모델

2개의 예측 모델에서 나오는 경로는 상당히 많은 동편화가 진행되어서 태풍이 대만도 스쳐지나가면서 일복쪽으로 급격히 꺽어져서 올라가는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두 모델에서 바라보고 있는 경로가 거의 비슷한 상황입니다. 

 

우리나라와 대만기상청은 이 두 모델에 비해서 서쪽으로 더 많은 이동을 한다고 보고 있고, 다른 모델에서는 JMA(일본기상청)의 예상경로와 비슷하게 진행한다고 보고 있는 것이죠.

 

태풍 찬투는 앞으로 약 이틀간 초강력 태풍의 강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이며, 대만을 지나가면서 북상하게 되면 강도가 조금 약해질 것입니다. 그래도 최대풍속이 120~150km/h 에 달하는 강력한 태풍의 상태를 유지하므로, 우리나라로 오는 경로 예상이 더 많이 나오지 않기를 바래야겠습니다.

 

각 나라 기상청 에측 경로 종합

각 나라 기상청 에측 경로 종합

각 나라들의 예상 경로를 종합해서 보면 우리나라만 굉장히 서쪽으로 예상하고 홍콩기상청, 중국기상청, JTWC 모두 대만 동쪽으로 예상을 바꾼 모습입니다. 

 

하지만 마지막 위치가 마치 우리나라로 직진해서 올 것 같은 위치에서 마치는 부분이 상당히 불안한 상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