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호 태풍 찬투의 9월 11일 오후 4시 기상청 태풍 통보문을 바탕으로 예상 경로를 살펴봅니다. 우리나라 기상청이 태풍의 경로는 비교적 잘 맞추는 편입니다. (잘 맞춘 것만 기억을 해서인지도?) 우리나라 기상청 뿐 아니라 일본 기상청, 중국 기상청, 미국 합동태풍경보센터, 대만 기상청의 자료도 함께 정리했습니다.
기상청 14호 태풍 찬투 예상경로
대만을 통과하기 바로 직전의 태풍의 모습입니다. 내일 새벽부터 통과를 시작하여 밤까지 대만의 동쪽 일부 부분을 관통하면서 지나가게 될 것을 예상하고 있습니다. 예상진로대로라면 대만에는 큰 피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중심기압이 920 헥토파스칼의 <매우강> 태풍이기 때문입니다. 대만을 통과하는 동안 계속해서 이 강도를 유지할 것인데 <매우강> 강도는 사람이나 커다란 돌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강력한 태풍입니다. 시속 158km 이상의 바람이니 고속도로에서 과속하는 차량들처럼 바람이 불어온다는 것입니다.
13호 태풍, 14호 태풍 이동경로
두 태풍의 이동경로입니다. 13호 태풍 꼰선은 이미 세력이 많이 약하기 때문에 위험반경의 크기도 엄청 작아졌으나, 14호 태풍 찬투는 위력적인 모습을 당분간 유지할 것입니다. 이 예보대로 보면 제주에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받게 되는 것이죠.
천리안 위성 사진
천리안에서 찍은 위성사진에서는 대만이 이제 잘 보이지 않는 상황이 되어 버렸습니다. 곧 대만은 태풍의 직접적인 영향에 들어가게 되는 것이죠. 부디 큰 피해는 없길 바랍니다.
태풍 13호 꼰선 이동경로
13호 태풍 꼰선은 이제 베트남 근처에 거의 다가왔으며 점차 세력이 약해져서 베트남에 상륙하고 라오스와의 국경을 지나면서 소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9월 11일의 현재 일기도
현재의 일기도에서 두 태풍의 모습이 확연하게 잘 드러납니다. 다행히 태풍 주변을 감싸고 있는 등고선이 더 넓게 퍼져있지 않은 점은 태풍의 강도는 세지만 크기는 크지 않아서 조금 다행인 점입니다.
움짤로 보는 14호 태풍 찬투 예보
Tropicaltidbits 에서 GFS 모델을 베이스로 만들어주는 GIF 예보입니다. 상하이 앞바다에서 머물러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조금 깁니다. 제주에서 먼 해상에서 그렇게 머물러서 다행이기는 합니다만..
상하이 앞바다에서 머문 후의 태풍은 제주 남쪽 해상으로 지나면서 제주는 태풍의 영향권에 놓이게 됩니다. 태풍의 이동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는 타이밍이라 빠르게 지나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CMWF (유럽기상청) 태풍 경로 움짤
유럽 기상청 모델로 보는 태풍 경로입니다. 유럽기상청에서 보는 경로에는 제주를 관통하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경로대로 움직이게 되면 제주는 태풍이 관통하는 곳에 놓이게 됩니다.
이 시나리오로는 오지 않았으면 하는 간절한 바람입니다.
각 기상청 경로 예상 모음
한국 기상청 뿐 아니라 일본기상청, 대만기상청, 미군 합동태풍경보센터, 중국기상청, 필리핀기상청 들의 예보 데이터를 모두 모은 사이트의 정보를 보면, 대체적으로 거의 일치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한국 기상청만 대만의 내륙지역을 일부 통과하는 것으로 보고 있으며, 나머지 기관은 대만 동쪽 해상으로 통과한다고 보고 있습니다. 과연 누가 맞을지 지켜봐야 할 듯 합니다.
이후의 경로는 비슷한데, 아직 제주가 직접 영향권일지 간접영향권일지는 내일은 되어야 명확하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이상 14호 태풍 찬투, 13호 태풍 꼰선 진로예상 등에 대해서 정리를 마칩니다. 다음 경로예상은 9월 12일 업데이트 합니다.
2021.09.10 - [태풍] - 14호 태풍경로예상 일본으로 향할 듯, 제주는 일부 영향
14호 태풍경로예상 일본으로 향할 듯, 제주는 일부 영향
14호 태풍 찬투 이동경로 예상을 최신 기상청 통보문을 바탕으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기상청에서는 하루 4번 태풍 정보 업데이트를 합니다. 새벽 4시 30분, 오전 10시, 오후 4시 30분, 오후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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