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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정오 동시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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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대교 서부간선지하도로 9월 1일 정오 동시 개통

서울 서부권의 교통 혁명이라고도 생각할 수 있는 2개의 신규 도로 개통 소식입니다. 하루 12만대나 오가는 서부간선도로와 그 끝에서 한강을 건널 수 있게 연결되는 성산대교의 정체를 해결해 줄 수 있는 도로개통 소식이 있습니다.

 

바로 월드컵대교와 서부간선지하도로 입니다. 월드컵대교는 착공한지 11년 만에 개통하는 다리이고, 서부간선지하도로는 5년반만에 건설하여 두 도로의 개통일을 맞췄습니다.

 

개통일: 9월 1일 정오 (낮 12시) 동시개통

 

서부간선도로 밑으로 지하터널을 뚫은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은 하루 5만대의 교통량을 분산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이를 통해 성산대교 남단에서부터 서해안고속도로 진입까지 기존의 30분 걸리던 것에서 20분이나 단축해서 10분대로 통과할 수 있다고 합니다.

 

월드컵대교는 서부간선도로와 연결되면서 하루 종일 많은 교통량을 소화하느라 정체가 극심했던 성산대교의 교통량을 분담시켜줄 목적으로 지어진 다리입니다. 처음 계획은 제2 성산대교였으나 국제 행사명인 월드컵대교로 이름을 바꿔서 드디어 완공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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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 완성

서부간선지하도로의 개통은 서울의 순환형 간선도로망의 완성을 의미합니다. 성산대교는 내부순환로로 바로 연결되는 도로가 없었기 때문이죠. 이번 월드컵대교는 내부순환로와 직결 연결되는 램프를 건설했습니다.

 

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 완성

따라서 내부순환로 - 월드컵대교 - 서부간선지하도로 - 강남순환도로 - 양재대로 (무신호는 공사중) - 동부간선도로 - 강변북로 - 동부간선도로(내부순환로)의 연결로 서울순환형 간선도로망의 퍼즐이 완성되었습니다.

 

양재대로의 경우 현재 무신호로 통과할 수 있도록 지하도로 개설을 진행하고 있는 중입니다. 양재대로에 건설되고 있는 지하차도에 대한 정리는 아래 글을 참조해 보시기 바랍니다. 

 

 

양재대로 대모지하차도 공사 현황 (2024년 개통)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 강남순환 도시고속도로 건설사업이 정말 느리게 진행되고 있어서 참으로 답답한 마음입니다. 그래도 강남순환로 선암IC에서 나와서 마주치는 지하도로는 개통

newcar-info.tistory.com

 

서부간선지하도로

서부간선도로 지하화 사업으로 완공된 서부간선 지하도로는 지하 80m 깊이의 대심도 지하터널입니다. 영등포구 양평동 (성산대교 남단)에서 금천구 독산동(서해안고속도로 금천IC)까지 바로 연결되는 10.33km 의 왕복 4차선 도로 입니다. 

 

건설기간은 5년 6개월 정도 소요되었으니 대단한 기술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 램프는 성산대교 남단에서 멀리 떨어지지 않은 곳에 있으며, 남쪽 램프는 독산동과 금천IC 사이에 생기게 됩니다.

 

유료도로로서 소형차 (총 중량 3.5톤 이하 트럭까지) 전용이며 통행료는 2500원입니다. 장애인할인이나 경차 할인은 적용이 될 것입니다. 

 

9월 1일부터 개통 2주간은 무료로 시범운영을 하고, 통행료는 9월 15일 자정(0시)부터 부과됩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 진출입부

 

국내 지하도로에서는 최초로 고속 주행 중 차량번호가 인식되어 무정차로 통행료가 부과되는 다차로 하이패스 시스템이 도입되었습니다. 하이패스가 없는 경우에도 서울시 바로녹색결제, 영상약정 서비스(사전등록 해야함!)을 통해 통행료를 부과하는 시스템으로 운영됩니다.

 

이는 올해 개통한 신월여의지하차도와 동일한 방식입니다. 이 구간만 이용하기 위해서 하이패스를 별도로 구입할 필요는 없다는 말입니다. (하지만 저렴한 하이패스 하나 준비해 두는 것이 좋죠.)

 

피난 방재 시설

10킬로미터가 넘는 긴 터널로서 만일의 사고나 비상상황에 대비한 피나시설과 방재시설도 1등급 이상 수준으로 설치가 되어 있다고 하니,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건설한 도로입니다.

 

기존 서부간선도론는?

서부간선 지하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서부간선도로는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해제되어 일반도로로 바뀌게 됩니다. 즉, 오토바이도 이제는 통과할 수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2024년까지 보도, 자전거도로, 횡단보도 및 평면교차로 등이 설치가 될 예정이며, 녹지를 조성하여 친환경 공간으로 바꿀 예정입니다. 

 

자동차 전용도로에서 해제됨으로써 최고 제한속도는 시속 60킬로미터로 하향 조정됩니다.

 

하지만, 전체 구간을 통과하지 않던 주변의 주민들에게는 오히려 더 안 좋은 교통상황을 초래하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 개통 후에 이 계획이 계속 유지될지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서부간선도로 전구간을 통과하는 차량의 비율이 많기는 했지만, 주변 주민들도 많이 이용하던 도로이기 때문이죠.

 

 

월드컵대교

월드컵대교는 마포구 상암동과 강서구 염창동, 영등포구 양평동을 잇는 길이 1.98km, 너비 31.4m의 왕복 6차로 교량입니다.

 

월드컵대교
월드컵대교

 

비대칭 사장교로 기존이 대칭 사장교인 올림픽대교, 행주대교와는 사뭇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경사각 78도로 설치된 주탑에서 뻗은 선들이 인상적입니다.

 

월드컵대교 연결램프는 아래와 같습니다.

 

월드컵대교 북단 연결램프

월드컵대교는 북단에서 바로 강변북로로 진입할 수 있는 램프가 없습니다. 대신 월드컵대교는 성산대교에서 이용하지 못했던 내부순환로 직결이 지원됩니다. 그 외에는 증산로와 직결된 교통 수요를 채울 수 있는 도로입니다. 

 

서부간선지하도로에서 한강을 건너 강변북로를 이용하려면 성산대교를 이용해서 건너야 합니다. 대신 내부순환로로 이동해야 하는 차량은 월드컵대교를 이용하면 내부순환로로 바로 이어지니까 기존 교통 흐름의 변화가 굉장히 클 것으로 보여집니다.

 

다만 자유로에서 서울로 오던 방향에서는 월드컵대교를 올라탈 수 있는 방법이 없습니다. 이 부분에 월드컵대교 진입 램프를 설치하게 되면 엇갈림 현상이 극심할테니 이해는 가는 조치이기는 합니다. 

 

또한 월드컵대교에서 강변북로 일산방면도 바로 연결은 안 됩니다. 증산로로 진입 후 유턴해서 강변북로 일산방면으로 가는 방식으로 이용할만한지는 개통 후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월드컵대교 북단 연결램프

 

월드컵대교 남단 연결램프

월드컵대교 남단 램프는 서부간선지하도로와의 연계가 가장 중요한 연결로 되어 있습니다. 

 

올림픽대로에서는 김포공항 방면의 차량만 한강 북쪽으로 이동할 수 있도록 월드컵대교를 이용할 수 있습니다. 그 외의 램프들은 주로 노들로, 공항대로와 연결이 됩니다. 월드컵대교 남단 램프의 공사는 모두 끝난 것이 아닙니다. 아래 램프 구조도에서 녹색으로 된 램프는 개통 이후에도 계속 공사를 하여 2022년 말 개통이 되는 램프입니다.

 

즉, 공항대로에서 월드컵대교, 안양천로에서 월드컵대교로 연결되는 램프는 이번 개통에서 빠진 부분입니다.

 

이번에 개통되는 것은 서부간선지하도로-월드컵대교-내부순환로의 원활한 이동 흐름과 올림픽대교에서 내부순환로로 바로 진입할 수 있는 새로운 루트의 개통으로 이해하시면 됩니다.

 

월드컵대교 남단 연결램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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